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5∼21일 봄 정기세일 중인 주요 백화점의 첫 주말(5∼7일) 매출이 대부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존 점포 기준으로 전년 대비 롯데백화점은 11.2%, 신세계백화점은 13.2% 각각 매출이 늘었으며 현대백화점은 9.4%, 갤러리아백화점은 7.3% 늘었다.
특히 이번 봄 세일에서는 가전제품과 침구류 등 혼수 상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아웃도어와 영패션 등 의류 상품군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가전(27.1%)·주방(36.9%)·홈패션(30.4%)·장신잡화(28.2%)·가구(18.1%) 등혼수 상품이 모두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윤달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혼수 매출이 저조했던 기저효과”라며 “지난달부터 웨딩 상품군은 상종가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SPA(제조ㆍ유통일괄화)의류(29.9%), 레저(28.6%)와 스포츠(18%) 등 기존에 매출이 좋았던 품목들은 여전히 견고한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혼수 상품이 승승장구했다. 가전제품(83.9%)과 침구류(74.8%)는 거의 2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으며 나들이 수요 증가로 골프(46.2%)와 아웃도어(24%)도 잘 팔렸다.
현대백화점 역시 마찬가지로 아웃도어(32.3%), 영캐주얼(22.3%)과 남성의류(19.3%)가 호조를 보였고 가전(31%)ㆍ가구(27%) 등 혼수상품도 매출을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세일 막바지까지 가봐야겠지만 주말에 기록한 만큼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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