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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臺灣, 외환보유액 3년새 곱절
입력2004-12-21 06:24:22
수정
2004.12.21 06:24:22
환율방어 여파… 달러약세로 증가추세 계속될 듯
외환보유액 규모에서 세계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이 최근 3년 사이 외환보유액이 2배로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상은 이들 국가들이 교역흑자와 외국인 투자유치 등으로 외화유입이 늘어 환율절상 압박이 심해짐에 따라 환율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01년말 외환보유액이 4천20억달러였으나올해 11월말 현재 8천401억달러로 3년사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일본은 지난해에만 외환보유액이 무려 2천38억달러가 급증했으며 올해들어서는 1-11월중 1천666억달러가 증가했다.
중국 역시 2001년 2천122억달러에서 올해 9월말 5천145억달러로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해 외환보유액 증가규모는 1천169억달러였으며 올해 1-9월중에도 이미 지난해 수준과 맞먹는 1천112억원이 증가했다.
대만의 외환보유액은 2001년말 1천222억달러에서 올해 11월말 2천391억달러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한국도 2001년말 1천28억달러에서 지난 15일에는 1천960억달러로 급증하면서 2천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의 경우 당시 일본과 중국에 이어 외환보유액 순위 3위국은 홍콩(1천75억달러)이었고 대만은 1천67억달러로 홍콩에 근소하게 뒤지는 4위였다.
그러나 2001년부터 대만이 홍콩을 추월한데 이어 2002년중 한국마저 홍콩을 앞질렀다.
홍콩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11월말 현재 1천184억달러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계속되는 한 이들 아시아 4개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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