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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씨젠 "신규인력 채용으로 영업익 부진… 2분기 예상치 이상 성장 가능"

향후 3~4년 매출ㆍ영업익 최소 年 50%ㆍ70% 성장


씨젠은 올해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57.8% 증가한 101억원과 2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36.2% 증가한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젠 주식 담당자는 "1ㆍ4분기 신규인력 채용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지만, 2ㆍ4분기부터는 매출이 늘며 상쇄될 것"이라며 "2ㆍ4분기에는 시장 전망치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Q. 1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실적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다. 주력사업인 시약부문 매출이 47% 늘고 OEM 부문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체 매출로는 좋은 성적이다.

Q. 일부 증권사에서 영업이익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인력 채용ㆍ해외 마케팅 비용 투입이 지난해 마무리돼, 올해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A. 1ㆍ4분기에 40여명을 추가 채용했고, 올해 더이상 추가 채용은 없다. 당장 1ㆍ4분기에는 이를 반영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2ㆍ4분기에 (채용효과가 발생해) 다시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 인력 채용이 일회성 투자가 아닌 고정비 성격이 있지만, 매출 증가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Q. 신한금융투자는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3%, 124% 증가한 130억원과 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A. (구체적인 숫자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1ㆍ4분기보다 성장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예상치 이상으로 성장할 자신이 있다.

Q. 회사 규모에 비해 시가총액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이 8,000억원대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411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 규모다. 매출 수준보다는 낮은 원가율과 영업이익률에 대한 기대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매출이 1,000억원만 돼도 영업이익이 30% 중후반으로 올라간다. 또 2~3년 후 매출이 2,000억~3,000억원 규모가 되면 충분히 현재 주가수준에 걸맞는 기업이 될 것이다. 향후 3~4년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소 50%, 70% 이상씩 매년 증가할 것이다.

Q.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0%, 53% 증가한 394억원과 101억원을 기록했는데.

A. 미국 바이오레퍼런스로 공급되는 성감염증 제품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ㆍ중남미 등으로의 매출이 골고루 늘어났다. 우리 제품은 원가율이 10% 초반대로 아주 낮은 수준이라,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실적에 긍정적이다.



Q. 지난해 2ㆍ4분기 매출이 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39% 감소하며 실적이 엇갈렸다. 하지만 3ㆍ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 375% 증가하며 모두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A. 지난해 2ㆍ4분기는 (올해 1ㆍ4분기처럼) 판관비가 증가했으며 3ㆍ4분기는 전 제품의 고른 성장 속에 장비 매출도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 급증은 B2B 부문의 기술료 유입이 전액 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Q. 최근 미국 듀폰社와의 제휴를 통해 식품검사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사업이 구체화되는 시점과 규모는.

A. 일단 제품 개발까지 5~6개월 걸려 3ㆍ4분기 말이나 4ㆍ4분기 초에 시제품이 나올 것이다. 바로 테스트에 들어가면 내년 1ㆍ4분기 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기존 듀폰에서 사용하던 제품을 대신해 들어가게 되는데, 과거 물량을 감안할 때 내년에 최소 100억~15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Q. 현재 주력제품과 매출 비중은

A. 시약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 장비(OEM) 부문이 30% 정도다. 올해는 마진이 좋지 않은 장비부문을 좀 줄여, 8대2 정도로 조정할 것이다.

Q. 내수와 수출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A. 수출이 80%를 차지하고 미국 바이오레퍼런스가 최대고객이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유럽, 기타지역 순이다.

Q. 올 들어 정부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과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바이오레퍼런스와 성 매개 감염 원인균 검사제품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또 간염바이러스 진단제품과 유전자 증폭장치 시약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얻기도 했는데, 현재 출시나 계약을 앞뒀거나 개발이 진행중인 제품은

A. 현재 글로벌 업체와 OEM 공급을 위해 접촉 중이고, 유럽 업체 중에서도 제2의 바이오레퍼런스와 같은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 듀폰과의 계약도 체결됐다. (따로 신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이 체결되면 바로 협의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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