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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새 주파수 배정 하지 않을 수도"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밝혀

보조금 대란 이통사 이번주 징계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700MHz 대역 배정을 놓고 일방적으로 방송 편을 들었던 최성준(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에 새 주파수를 배정하지 않고, 기존 주파수를 효율화하는 방법도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700MHz 대역을 기존 계획대로 통신에 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1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 IT 리더스포럼' 조찬 강연에서 700MHz 대역 분배와 관련해 "기술 발전 덕에 앞으로는 그렇게 많은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고도 방송이 가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상파 방송들은 디지털 방송(HD)을 위해 470MHz부터 698MHz까지 228MHz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방송이 이처럼 넓은 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은 주파수 간섭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같은 방송이라도 지역별로 주파수를 달리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기술 발전으로 이런 문제가 사라진 만큼 HD 방송용 주파수 폭을 좁히고 남은 주파수를 초과화질(UHD) 방송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또 지난 5~6월 보조금 대란에 대한 이통사 징계와 관련해 "이번 주에 결론을 낼 것"이라며 "수 백 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징계대상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이와 별도로 조만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한 영업정지 시기도 결정할 예정이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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