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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일본서도 한국 꿈나무 동반우승
입력1999-04-01 00:00:00
수정
1999.04.01 00:00:00
김진영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한국남녀 주니어 골퍼가 동반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30일 미국 LA주니어 골프선수권에서 나상국과 조윤희가 남녀부 정상에 오른지 하루만인 31일 일본 오사카에서 문부대신배 전일본 중고선수권대회에서 김대섭(18·서라벌고3)과 제다나(15·서문여중3)가 각각 남고부와 여중부 정상을 차지했다.이틀동안 열린 한·일주니어 교환경기인 이 대회에서 김대섭은 2오버파 148타로 국내 아마추어 골프계 간판스타인 김성윤(신성고 2)을 2타차로 제쳤고 제다나는 151타를 기록했다. 김주연(충북 상당고 3)과 김소희(분당 중앙고 2)도 각각 여고부 2, 5위에 올라 전체적으로 한국선수의 기량이 일본을 크게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부대신배는 일본 주니어 대회중 손꼽히는 대규모 대회로 한희원이 3연패를 기록하면서 일본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던 대회다.
김대섭과 제다나는 현재 삼성골프유망주로 선발돼 한솥밥을 먹으며 훈련해 와 우승의 감격을 더했다.
이들은 삼성이 육성하는 7명의 골프 꿈나무들 중에서도 유망주로 지목돼 집중적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제다나는 지난 겨울 미국 올랜도의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8주동안 훈련을 받아 기량이 크게 신장했다. 제다나와 동반했던 김형신코치는 『꾸준한 체력훈련으로 파워가 크게 늘었고, 스윙완성도도 높아져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98한국오픈 우승으로 주목받은 김대섭은 지난 겨울 호주 전지훈련으로 실전경험을 쌓아 기량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이 두 선수는 앞으로 안양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계획이다./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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