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자산운용 글로벌 리서치팀은 8일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 오피스 수요가 냉각된 데다 은행들의 엄격한 대출 여건은 공급마저 억누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호주(브리즈번, 멜버른, 시드니)와 한국(서울), 일본(도쿄)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일부 핵심투자자들은 인프라나 교통이 양호한 중심업무지구(CBD)에 대한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역시 서울 CBD내 A급 오피스 건물이 유망하다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마크 G 로버츠 글로벌 리처치 헤드는 “한국은 현대적인 상업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할만 하다”며 “다만 한국, 호주, 홍콩, 일본 등 성숙기에 접어든 경제국에서는 백화점보다는 여행 등과 같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특화된 상업시설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는“전자상거래 확산의 영향으로 통합형 물류센터나 냉동창고 등 특화된 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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