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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300 안착'이 보인다

27일 장중 돌파, 8월 상승장 지지선 기대<br>기관 9일째 순매수… 수급여건도 우호적<br>전문가 "1,300 돌파후 당분간 등락 가능성"


코스피지수가 28일 장 중 한때 1,300선을 치고 올라가면서 안착 기대감이 커졌으나 결국 1,300선 등극에 실패했다. 최대 매물벽인 1,300포인트 돌파가 쉽지않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1,300선이 지지선으로 굳어지면 다음달 이후 상승 국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곧 1,300선(종가 기준) 돌파할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 가능성으로 증시를 짓눌러온 ▦글로벌 긴축 우려 ▦고유가 ▦북한 미사일 사태 등 각종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을 꼽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악재의 지뢰밭을 무사히 지났다는 측면에서 8월 투자 심리는 7월보다 안정될 것”이라며 8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230~1,350으로 올렸다. 김 파트장은 “조정 장세의 버팀목이던 기업 실적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개선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8ㆍ9월은 수익률이 저조하지만 4ㆍ4분기 이후를 겨냥한 주식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이후 2차례나 1,300선 돌파에 실패했던 때와 증시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실패의 원인으로 ▦새 모멘텀 출현이 아니라 과잉긴축 우려의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에 불과한 점 ▦두터운 매물벽 ▦지정학적 악재 돌출 등을 꼽았다. 그는 “지금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연설과 베이지북 발표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거의 해소됐고 중국의 경기 과열,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며 “추세 상승은 어렵지만 재료상ㆍ심리상으로 호재에 민감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올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5월 가격 조정과 6~7월 기간 조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300선이 과거처럼 저항선이 아니라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각종 악재가 대부분 반영되면서 저점에 대한 공감대가 굳어지고 있다”며 “최대 매물대인 1,300선을 돌파하면 든든한 지지선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 마무리 등 수급 측면도 긍정적이다. 심재엽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월별 순매도액은 지난 5월 3조8,000억원, 6월 2조8,000억원, 7월 1조5,000억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장중 순매수를 보이고 은행 등 일부 모멘텀 종목은 입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들은 18~28일 9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이며 1조4,33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증시로 회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1,300선 돌파 이후 강한 반등이 아니라 등락 과정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60일선의 저항선이 임박한 데다 고유가, 경기 둔화 등의 우려가 살아있는 상황이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다음달 8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이후 금통위 회의 결과 등이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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