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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장주식 DR 전환규모 급감
입력2005-07-21 17:23:58
수정
2005.07.21 17:23:58
작년보다 88%줄어 DR 주식전환도 감소
올해 상반기에 상장주식을 해외주식예탁증서(DR)로 전환하거나 DR를 주식으로 전환한 규모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상장주식을 DR로 전환한 규모는 1,523만주로 지난해 동기 1억2,831만주에 비해 88%나 줄어들었다. DR를 주식으로 전환한 규모 역시 5,656만주로 지난해 동기 1억1,428만주에 비해 51%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원주의 DR 전환이 급감한 데 대해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과 SK텔레콤ㆍKT 등 일부 한국물 DR가 원주보다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면서 차익실현을 노린 전환이 폭증했지만 올해는 DR의 전환 가능 한도가 소진되면서 추가 전환이 불가능해진 경우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과 DR가 상장된 해외시장간 가격괴리폭이 줄면서 DR의 주식전환 물량 역시 감소했다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DR를 발행한 기업은 KT와 포스코ㆍSK텔레콤 등 36개사, 43종목(5억1,450만주)으로 지난해 말의 33개사, 40종목(5억2,733만주)에 비해 주식 수는 줄었으나 종목 기준으로는 금호타이어ㆍ그라비티ㆍ디지웨이브 등 3개가 증가했다. 또 이들 DR가 발행된 원주의 6월 말 현재 시가총액은 주식의 DR 전환이 줄면서 지난해 말 28조3,626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28조1,82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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