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일본은 지난해 연말부터 ‘아베노믹스’정책을 통해 강력한 통화,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도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과 유로존의 시중 자금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아베노믹스’ 효과에 고무된 유럽이 양적완화를 강화하고 나섰다”며 “유럽중앙은행(ECB)가 앞으로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유동성 강화 기대감으로 인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적인 시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든 데다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해외 투자은행(IB)이 신흥국 주식에 대한 추천을 늘리고 있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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