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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당원에 이메일 보내

"전대까지 소임 다못해 죄송"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4일 자신이 산자부장관 내정자로 발표된 것과 관련, “전당대회까지 맡겨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당원동지 여러분께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게재한 ‘참여정부와 우리당은 동반 성공해야 하는 운명공동체’라는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와 비상집행위원회에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그대로 새 지도부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처음 입각제의를 받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내린 결론은 당에 있든, 정부에 참여하든 진실로 중요한 것은 범여권의 성공을 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와 결정을 존중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에서 산자부장관이 당 의장 출신으로서는 격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듯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라도 되겠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소개한 뒤 “김구 선생의 말씀은 언제나 금과옥조였다”며 “국회의원으로 일해 온 지난 10년간 한 순간도 개인의 영달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여간의 당 의장직 수행에 대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소중한 성과와 교훈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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