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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社 中企공략 강화

중소기업 공략을 통한 시장확대로 불황을 돌파한다.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오라클, 델컴퓨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중소기업 시장공략을 위해 잇따라 손을 맞잡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IT 투자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IT기업들은 대기업, 공공ㆍ금융기관 일변도 영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하드웨어 및 솔루션의 사양을 낮춰 공급가를 크게 내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기존 대기업용 시장에서 쌓아온 제품의 안정성과 회사규모 성장에 따른 업그레이드 등의 용이함 등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투자비를 고민하는 중소기업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중소형 솔루션업체들과 이들 대형 업체간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한국오라클은 이날 공동으로 `저비용 컴퓨팅 신전략발표` 세미나를 개최,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한국썬은 최초로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장착한 서버를 출시하고 솔라리스 x86, 리눅스 등 운영체제(OS)에서 오라클의 기업용 솔루션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종규 한국썬 마케팅담당 전무는 “오라클과의 전략제휴로 기존의 서비스 및 성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BM도 최근 전사적자원관리(ERP) 1위 업체인 SAP와 글로벌 차원에서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휴를 체결했다. ERP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은 IBM은 SAP의 중소기업용 `mySAP` 솔루션을 자사 OS에 결합, 공동 마케팅 및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IBM은 이에 앞서 중소기업을 겨냥,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내놓는 한편 솔루션 임대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국델도 최근 오라클과 제휴, 유닉스 기반의 DB 서버를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판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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