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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68세사장 “화제”/이길현씨 물갈이바람속 최고령 발탁
입력1996-12-21 00:00:00
수정
1996.12.21 00:00:00
이의춘 기자
「고목나무에 꽃 피었다」최근 삼성그룹의 사장단인사에서 이길현 삼성물산부사장(68)이 호텔신라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그룹관계자들은 의외의 반응을 보이며 이렇게 말한다. 지난 90년이후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나 있었던 데다 이번 인사에서 50대후반이상의 최고경영자가 완전 물갈이 된 가운데 그룹내 최고령 사장으로 컴백했기 때문. 그룹내 최고령최고경영자는 강진구전자회장이지만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대표이사직함을 가진 경영자론 그가 최고령.
그의 중용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룹내 일본통으로서 호텔신라의 합작파트너인 오쿠라호텔측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이고, 무역에서 익힌 서비스정신을 호텔사업에 접목하라는 이건희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일보, 중앙일보를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삼성물산 일본지점장, 일본총괄 전무, 삼성재팬대표등을 지내면서 현지 정 관 재계인사와의 다양한 교류를 해온 마당발로 고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에게 눈에 들어 일본통으로 중용돼왔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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