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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회사 3곳 조기매각
입력1999-10-17 00:00:00
수정
1999.10.17 00:00:00
박동석 기자
17일 기획예산처및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전력산업구조개편계획에 따른 민영화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회사 매각을 6개월∼1년정도씩 앞당기기로 했다.한전의 전력산업구조조정실은 내년부터 본격 착수키로 했던 일정을 변경, 이달안에 금융자문사 선정작업에 착수해 자회사의 자산 및 미래수익가치에 대한 실사를 맡길 예정이다.
발전소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기공의 경우 이달안으로 매각 자문사 선정과 세부 매각 전략을 마무리하고 민영화 완료시점을 내년으로 1년 단축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한전기공이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으로부터 매각 제의를 받는등 발전설비 정비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도 민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전체 인력의 29.8%를 감축한 한전기술은 내년부터 일부 지분매각에 착수키로 했다. 한전기술은 발전소전문 설계회사로 원전종합설계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전의 부동산관리 회사인 한전산업개발은 현인원의 24.8%를 우선 감축한 이후 51%이상의 지분을 조기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발전자회사가 올해안에 설립되고 내년부터는 발전부문의 경쟁체제가 가동됨에 따라 매각일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통신카드를 원래 일정보다 3개월정도 앞당겨 입찰을 통해 매각한 사례가 있다』며 『한전의 자회사 조기 매각은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원활한 추진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이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자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한전기공이 3,871억원, 한전기술및 한전산업개발이 각각 2,778억원, 1,142억원등으로 모두 합쳐 7,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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