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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든 IT산업

얼마 전에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지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세계 정보통신산업 100대 기업 중에서 제일 우량한 기업으로, 즉 IT의 최고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제는 하나의 시장으로 변한 세계 경제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최고가 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문제는 모두가 최고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몇 개의 최고를 가지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100대 정보통신 산업 중에서 52개 기업이 미국이고 두 번째가 타이완으로 11개 기업인데 중국의 2개 기업을 합치면 중국 사람들이 13개 기업을 가지고 있었다. 셋째는 일본으로 10개 기업이고 바로 네 번째가 우리나라인데 4개 기업이 들어 있었다. 삼성전자ㆍKT프리텔ㆍSK텔레콤과 LG텔레콤이다. 나머지는 15개의 나라가 한 개 혹은 두 개의 기업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다음으론 프랑스만 3개 기업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에 들어간 것 못지않게 세계 정보통신산업에서도 4강에 들어 간 것은 우리들에게 큰 희망과 자신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시대를 '정보화의 시대'라고 하는데 정보통신산업에서 우리가 4강에 들어갔다는 것은 축구가 월드컵에서 4강에 들어간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손으로 일하는 시대'였다면 현재와 미래는 '머리로 일하는 시대'라고 한다. 머리로 일한다는 것은 우리가 도구를 사용해서 일한다는 것이다. 그 도구가 바로 정보통신 산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분야에서 4강에 들어갔다는 것은 정보화의 시대에 우리의 경쟁력이 이 만큼 높다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 왔던 언론인들이 우리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상황을 보고 모두가 놀랬다는 것이다. 그런데 4강에 들어가 있는 우리의 위치가 그렇게 안정적이지 못 하다는 것이다. 우선 100개 기업 중에서 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의 차이에서 우리는 겁에 질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1등이라고 하나 미국은 13배나 더 많은 기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이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정보통신 분야가 빠른 성장을 했다. 지금까지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하면 정보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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