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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어서도 완성한 보험영업 대한생명 김유미팀장 화제
입력2003-10-22 00:00:00
수정
2003.10.22 00:00:00
박태준 기자
사오정(45세 정년)또는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도둑)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조기퇴직과 장년층의 실업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보험영업을 왕성히 하고 있는 보험설계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유수(71) 대한생명 강남지점 서광영업소 팀장. 서 팀장은 70세가 넘었지만 팀원 10명을 이끄는 수석팀장으로 월평균 6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 팀장의 강점은 강철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 성실성. 고령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출근하며 올해만해도 1월부터 9월까지 매주 한 건 이상의 신계약을 체결해 7억여원의 보험료수입을 올렸다.
보험영업 환경도 급변해 70세가 넘은 김 팀장에게 최대의 적은 컴퓨터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대로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지난해 컴퓨터활용이 필수인 100일간의 FP(재무설계사) 양성센터교육을 받아 사내최고령 FP가 됐다.
85년5월 우리나라 최고층인 63빌딩 준공식에서 대한생명 3만 설계사 대표로 준공선서를 하는 등 화려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던 김 팀장은 그러나 지금이 인생의 최전성기라고 말한다.
김 팀장은 “생활설계사를 시작한 나이가 41살이었죠. 당시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 길을 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며 “생활설계사는 나이에 관계없이 일한만큼 결과를 얻는 가장 진실한 직업”이라고 자랑했다. 73년10월22일 생활설계사를 시작한 김 팀장은 22일로 설계사 생활 30년을 맞았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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