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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리랜드 감독이 이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1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제레미 본더맨의 호투 속에 장단 13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8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이후 파죽의 3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지난 87년 이후 19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11일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양키스는 평균 연봉 2,500만달러로 사상 ‘최고액 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8번 타순에 배치하며 타선 변화를 꾀했지만 끝내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2연패로 벼랑에 몰렸던 박찬호(33)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크리스 영의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3대1로 누르고 기사 회생했다. 구원투수로 불펜 대기 중인 박찬호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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