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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기업중 `부산본사` 업체 41개 불과
입력2003-05-25 00:00:00
수정
2003.05.25 00:00:00
국내 매출순위 1,000개 대기업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은 41개이며 매출액 비중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2002년 부산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본사기업은 모두 41개로 지난해 보다 1개가 늘어났다. 또 순이익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지역 기업은 모두 45개로 지난해보다 1개 감소했다.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기업 41개의 총매출액은 12조4,483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고, 순이익은 6,335억원(흑자전환 기업 제외)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41개 기업 중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전국 96위로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100위권 내에 들었고, 한진중공업은 103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율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2002년 1조7,752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2001년(1조476억원)에 비해 69.4%나 증가해 부산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1개 기업 업종은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과 제1차 금속이 각각 6개
▲가죽 가방 및 신발제조업,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건설업 등이 각각 4개
▲금융보험 및 증권거래업 3개
▲음식료품과 섬유제품 및 의복제조업이 3개 씩으로 나타났다.
전국 순이익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기업은 모두 45개로 이 가운데 부산은행 순이익이 1,480억원으로 전국 60위를 기록, 부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화학 등 전통 제조업체 비중이 62.2%(28개)를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관련산업의 수요증가로 꾸준한 물량을 납품한 결과로 분석됐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기업의 순이익과 매출액은 비교적 좋아지고 있지만, 전국 경제에서의 비중이 너무 왜소해 제2도시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할 정도다”며 “선물시장 육성과 기업유치, 시역 광역화 등 지역 금융과 제조업의 활성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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