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화 속으로] 태양은 없다

■ 취권 2/6일 SBS 오후10시50분무명의 성룡을 일약 대스타로 만든 1978년작 '취권'의 속편. 1994년 제작돼 타임지 가 선정한 그 해 세계 10대 영화에 올랐다. 2000년 11월 미국에서 재개봉됐을 때도 박스 오피스 4위에 랭크될 정도의 호응을 얻은 성룡 영화의 대표작이다.

청나라 말. 광주에서 북경까지 약재를 구하러 떠났던 비홍은 세금을 빼돌리려고 영국 영사 짐 속에 인삼을 교묘히 감춘다. 기차 안에서 기회를 엿보아 감춰둔 인삼을 꺼내려던 비홍은 우연히 만주 무인인 복민기와 부딪쳐 대결을 벌이게 된다. 복민기는 영국 영사가 빼돌린 중국 황제의 옥새를 되찾기 위해 왔던 것. 이 와중에 비홍의 인삼과 옥새가 바뀌고 옥새가 없어진 걸 알게 된 영사 측근들은 사람들의 짐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일행은 비홍의 짐을 뒤지려 하는데..

■ 태양은 없다/5일 KBS2 10시30분

권투선수인 도철(정우성 분)은 후배 성훈에게 KO패 당한 후 권투를 그만둔다. 이후 관장의 소개로 간 흥신소에서 같은 또래인 홍기(이정재)를 만난다. 30억짜리 빌딩 주인이 되는 게 꿈인 홍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도철은 '펀치드링크' 현상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친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 일로 흥신소 사장의 신임을 얻는다. 하지만 홍기가 돈을 빼돌리는 덕에 흥신소를 떠나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된다. 대스타가 꿈인 미미는 도철의 사랑을 끝내 거절하고, 마침내 주인공으로 발탁되지만 촬영직전 다른 후보에게 여주인공 역을 내주게 된다.

홍기, 미미 모두에게 결별을 고한 도철은 펀치 드링크 증세에도 불구하고 성훈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