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실적개선 모멘텀에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참여가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2.46%(650원) 상승한 2만7,050원에 장을 마감,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돼 지난달 3일 36.89%였던 지분율이 이날 38%를 넘어섰다. 외국인의 러브콜은 대우조선이 올해 100억달러의 수주를 목표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나이지리아 나이저 삼각주 지역의 심해광구 개발사업 투자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 나이지리아 현지기업 LVC사 등이 모두 7,716억원을 투자(대우조선 투자지분 6%)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해양 수송선박 수요 확대 등으로 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부국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선가가 괜찮고 수주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 구도를 형성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조선 수요 정체와 중국업체의 빠른 성장 등은 조선주의 성장세에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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