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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가 D램 양산’ 의미ㆍ전망]삼성, 세계 D램시장 독주 탄력

삼성전자의 `1기가 D램 양산시대` 개막으로 우리나라는 `메모리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삼성전자도 당분간 세계 D램업계에서 독주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기가 DDR D램은 향후 2~3년내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 강국` 위상 재확인= 삼성전자는 90년 16메가 D램을 개발하면서 일본업체를 따돌린 삼성전자는 64메가 D램(92년), 256메가 D램(94년), 1기가 D램(96년), 4기가 D램(2001년) 개발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메모리 코리아`를 이끌어 왔다. 삼성은 D램 양산 시기에서도 16메가-64메가-256메가에 이어 이번 1기가 D램에서도 경쟁업체들을 따돌려 연속 4세대에 걸쳐 양산에 따른 기술표준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독일ㆍ타이완ㆍ중국의 D램 업체들이 `한국 타도`를 외치며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1기가 D램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다시 한번 `메모리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 했다. ◇삼성, 세계 D램업계 독주 지속될 듯= 업계는 현재 삼성전자의 D램 기술력이 마이크론이나 인피니온, 하이닉스와 같은 2위 그룹보다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1기가 D램 양산` 은 300mm웨이퍼 공정이 적용됨으로써, 경쟁업체와 원가 경쟁력에서 한 발 앞설 수 있게 됐다. 300mm웨이퍼는 기존 200mm웨이퍼에 비해 2.5배의 원가효율을 지닌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석포 우리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00mm웨이퍼 1기가 D램 양산은 후발업체를 따돌리겠다는 선두업체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현재 화성 11라인에 이어 12라인에서 양산이 본격화하면 인피니온ㆍ마이크론 등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1기가 D램 2~3년내 주력 부상= 현재 D램시장의 주력제품은 256메가 제품. 가격이 개당 100~150달러인 1기가 D램은 일부 대용량 서버에만 쓰여 시장규모 9,000만달러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반도체 D램 업계의 원가절감이 급격히 이뤄져 PC업체가 만족할 만한 가격대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는 2005년께는 일반 PC에 1기가 DDR D램이 채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1기가 DDR 시장은 올해 9,000만달러 정도로 아직 초기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본격 확대되기 시작해 오는 2005년 75억달러, 2006년 96억7,000만달러, 2007년 121억4,000만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며 D램의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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