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60%는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55%는 체중 조절을 시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내놓은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과체중 인식은 전세계 평균인 49%,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43%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체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율 역시 55%로 전세계 평균인 4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의 체중 조절 수단 1위는 운동이 71%(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2위는 식단 관리(57%)로 집계됐다. 그 외 다이어트 관련 보조제 섭취(11%), 전문의약품 복용(7%) 등의 순이었다. 식단 관리 방법으로는 ‘같은 음식을 먹되 양을 줄인다’는 응답이 53%, ‘저지방 음식 위주 섭취’가 42%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소비자의 88%가 건강한 음식을 위해 좀 더 많은 지출을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식품(65%)’‘100% 천연 식품(60%)’‘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55%)’‘유전자 조작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54%)’‘저염 식품(54%)’‘인공색소가 함유되지 않은 식품(47%)’ 등을 구매하는데 추가 지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의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식품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과 웰빙에 관한 닐슨 글로벌 소비자 인식 조사’는 전세계 60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지난 해 하반기에 진행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