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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단체 우승 순간

단 4점만 쏴도 이길 수 있는 승부였지만 박경모(인천계양구청)는 끝까지 침착했다. 선글라스 너머로 매섭게 과녁을 쳐다보던 박경모는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 활시위를 당겼고 장내에 `10점'이라는 한국어 방송이 나오자 그제서야 손을 치켜들며 한국의 올림픽 남자 단체 2연패를 자축했다. 이날의 승부사는 역시 박경모였다. 한국 선수들은 무서운 상승세로 결승까지 올라온 대만이 의식되는지 경기 전에물로 목을 축이며 긴장을 풀었다. 1엔드까지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한국의 첫 사수 장용호(예천군청)는 9점 2개와 10점을 쏘며 대만의 천쉬위앤을28-26으로 앞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유난히 식은 땀을 흘리던 막내 임동현(충북체고)은 두번째로 나서 세번째발을 7점에 꽂아 리우밍후앙이 9점 2개와 10점 1개를 쏜 대만에 53-54로 추월을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여유만만한 박경모는 10점 2개, 9점 1개를 쏘며 왕청펭이 10점, 9점, 8점을 차례로 쏜 대만에 다시 82-8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엔드 들어 안정을 찾은 한국은 점차 격차를 벌려나갔다. 110-108에서 천쉬위앤이 9점 2개, 10점 1개를 쏘자 임동현은 10점 2개에 9점 1개를 날려 격차를 1점 더 벌렸고 박경모가 10점 2개를 더하며 168-164, 4점차까지달아난 것. 마지막 3엔드 들어 대만의 천쉬위앤이 첫 두발을 나란히 퍼펙트골드를 기록하며마지막 반격을 가했지만 장용호 역시 정중앙을 맞추는 등 195-192로 여전히 우위를지켰다. 이어 리우밍후앙이 첫발을 7점에 쏘며 흔들리자 막내 임동현이 보란듯이 9점 3개를 날려 5점 차로 달아났고 `해결사' 박경모가 첫발을 퍼펙트골드로 장식한 뒤 9점과 10점을 쏴 가볍게 승부를 마감했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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