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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6월호] 한미약품㈜, 제네릭 의약품시장 ‘선두주자’

원료 자체개발로 제품력 향상·영업조직 국내최대<BR>대장균 발효법 이용한 신약 대량생산 특허도 취득



한미약품은 국내 제네릭(generic) 의약품 시장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올해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돼 장기 성장 모멘텀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 재조합 적혈구 생성인자(EPO)의 생산과 관련된 특허를 취득, ‘황우석 효과’에 맞물려 바이오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매수’ 추천 일색으로 목표주가로 최저 6만4,300원, 최고 7만6,000원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강자= 한미약품은 제네릭 의약품 시장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원료 자체 개발을 통한 제품력 향상, 국내 최대 영업조직 확보 등을 통해 올해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출시한 거대 제네릭 신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28개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9.3% 늘어난 3,78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original) 제품이 특허가 끝나거나 만료되기 전이라도 제법 변경을 통해 복제(copy)한 의약품을 뜻한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로 시장보다 8% 가량 할증 거래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로 판촉 증가가 예상되지만 매출 증가로 원가도 하락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0%에서 올해 13.5%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약 특허 개발로 모멘텀 기대도=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 ‘EPO 발현 및 대량 생산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이번 특허는 기존의 동물세포 배양법이 아닌 대장균 발효법을 이용해 대량 생산하는 게 특징”이라며 “2007년 하반기에 임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상연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장균에 의한 생산은 EPO 정제 후 부가 공정이 요구된다는 게 앞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이라면서도 “이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화학합성 의약품에만 한정되던 한미약품 개발력이 바이오 의약품까지 확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재조합 적혈구 생성인자는 그동안 미국 암젠(Amgen)사가 효모를 통한 생산 방법을 통해 특허를 취득한 품목이다. 국내에서는 CJㆍLG생명과학ㆍ동아제약ㆍ중외제약 등이 판매 중이며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 등 회사측의 적극적인 주가 방어 노력도 호재에 속한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56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성장 동력인 제네릭 의약품인 ‘아모디핀’과 ‘그리메피드’의 시장 선점에 힘입어 마케팅 비용 축소 및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특히 자사주 취득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2ㆍ4분기 실적 개선 전망= 지난 1ㆍ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인 연간 성과급 40억원 지급과 신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2ㆍ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증권은 “일반 의약품과 수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처방 의약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성장 동력이 훼손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2ㆍ4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명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발매한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의 시장 점유율이 22.9%에 달하는 데다 올해도 전립성비대증치료제 등 7개의 제네릭 약품을 발매,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 부문 회복과 처방약 성장세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호성 우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0%, 109.0% 증가할 것”이라며 “1ㆍ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로 촉발된 현재의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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