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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한가위 이산가족 상봉행사 갖기로

남북은 오는 9월11일 추석을 계기로 제8차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를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또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남북은 제11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1일 밤 늦게까지 수차례나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양측은 대규모 사회ㆍ문화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장관급회담 산하 사회문화교류추진위원회 구성, 북측이 제안한 상호비방방송 중단과 8ㆍ15 민간공동행사에 대한 당국 지원 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신언상 남측 회담 대변인은 “제8차 이산가족 상봉과 제6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2차 장관급회담 일정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다”며 “이산상봉 시기는 추석을 계기로 하고 장소에 대해 북측은 금강산을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핵 문제와 관련, 남측은 남북한과 미ㆍ중ㆍ일 등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확대다자회담을 조속히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반면 북한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핵문제는 북ㆍ미간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따라 합의문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하자는 수준의 표현만 담는 데 그쳤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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