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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청주공장은 행복공장"

SK하이닉스 임직원과 호프 미팅… 격의 없는 소통 나서

최태원(왼쪽 두 번째)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직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SK하이닉스 임직원들과 호프 미팅을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최 회장이 옛 하이닉스를 인수한 후 SK하이닉스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SK그룹과의 화학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 6월29일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M12 준공식 이후 인근 솔밭공원에서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Happy Talk Open Event)'를 열고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는 구성원들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한 행사로 최 회장과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주요 임원진과 청주 사업장 구성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 회장의 방문에 대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최 회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각양각색의 피켓과 이색 복장을 한 직원들이 환영의 구호를 외쳤고 최 회장은 이에 화답하듯 소매를 걷어붙인 뒤 직원이 준비한 머리띠를 직접 쓰고 맥주잔을 비우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즉석에서 제안한 팔씨름에 선뜻 응하며 여직원과 1대3 깜짝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특히 현장의 목소리에 많은 귀를 기울였다.

직원들은 "자주 내려오셔서 만남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청주 공장이 최고 공장이 될 수 있게 지원해달라" 등의 의견을 쏟아 냈다. 이에 최 회장은 "나도 여러분을 자주 만나고 싶다"며 "금번 M12 준공을 계기로 청주 공장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마스크기반기술그룹에서는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포토마스크(MASK)에 반도체 회로가 아닌 최 회장의 얼굴을 새겨 선물했다. 최 회장은 "마음이 느껴지는 소중한 선물인 만큼 집무실에 꼭 보관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들었고 이번 청주 공장 M12 준공은 '행복공장'을 지은 것"이라며 "이 행복공장을 통해 여러분과 주변의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3월 SK하이닉스 출범식 이후에도 이천 사업장 구성원들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이며 다섯 시간이 넘도록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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