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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국내외 관심 고조

내달부터 한·미서 회고전 잇달아'취화선'을 12세 관람가로 등급조정하여 30일 재개봉되는 '오원 장승업 취화선'의 임권택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다. 10월3일부터 11월10일까지 열리는 시카고 인권영화제는 '임권택 감독 회고전'을 11월4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서편제', '티켓', '만다라', '태백산맥', '씨받이', '춘향뎐', '불의 딸' 등 임권택감독의 20여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영상자료원은 9월2일부터 6일까지 같은 제목의 회고전을 마련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98번째 작품'취화선'으로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주인공. 그의 대표작 10편을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첫날 개막작품으로는 '취화선'(2002)과 초기 작품인 '십년세도'(1964). 38년이란 세월을 두 작품을 통해 비교해 보는 드문 기회다. 9월3일에는 같은 해(1986)에 만들어진 '티켓'과 '씨받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일에는 불교적 깨달음을 담은 내면적인 탐구와 사회적 관심으로 시대에 대한 탐구를 대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만다라'(1981)와 '깃발없는 기수'(1979)를 상영한다. 6일 폐막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이정표가 되었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왕십리'(1976)와 2000년 칸 영화제 경쟁작에 올랐던 '춘향뎐'이 있다. (02)52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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