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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금통위, 기준금리 전격 인하…1.75%


[앵커]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예상보다 안좋은 지난 1, 2월의 경제지표가 기준금리 인하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하니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최저수준으로 인식되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2.0%가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에서 0.25%포인트 내린 1.7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가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달 만으로 금통위 위원 두명을 제외하고 모두 금리 인하에 동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발표하기에 앞서 시장은 금리 동결이냐 인하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대부분 금리동결에 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금통위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경기부양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두 달 간의 지표를 갖고 점검을 해보니까 내수 회복이 미흡해서 저희들이 1월달에 봤던 그 전 흐름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판단이 섰습니다.”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낮추기엔 부담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금통위는 지난 두 달간의 경기지표를 점검한 결과 경제성장률과 물가의 흐름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경제 성장세가 미약하긴 하지만 디플레이션으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에 나섰고 중국, 인도, 덴마크, 폴란드,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캐나다, 태국 등 많은 나라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줄줄이 통화완화 정책을 취하면서 결과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췄습니다. 이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압박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주는 경기 진작 효과가 기대만큼 클지는 미지수입니다. 금리인하가 소비와 투자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대해 이 총재는 “금리인하효과가 금융시장을 통해 파급될 것이며 투자와 소비 진작 효과는 2분기가 지나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그동안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기준금리 2.0%의 선이 깨졌습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금통위의 의지가 확고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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