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신라면 블랙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600원으로 발표한 지 하루도 안돼 1,450원으로 낮췄다. 농심 관계자는 2일 “신라면 블랙의 공장도 가격을 1,155원에서 1,045원으로 낮춤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도 1,600원에서 1,450원으로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높은 가격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신라면 블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담을 느껴 하루 만에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권장소비자격으로 결정된 1,450원은 그간 대형마트에서의 개당 가격 1,320원보다는 비싸고 일반 슈퍼의 판매가격인 1,400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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