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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美코닝 "세계 첨단기술 표준 주도하자"

이건희회장-호튼회장 회동


“한국경제는 수출이 꾸준히 잘되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특히 정보기술(IT) 인프라가 튼튼하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제임스 호튼 미국 코닝사 회장 일행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또 “21세기 디지털시대를 맞아 빠른 기술개발과 함께 고객의 요구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과 코닝이 지난 30년간 해왔던 것처럼 서로의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기술표준을 주도할 역량 확보를 위해 협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과 호튼 회장은 30년 이상 성공적 합작모델로 유지해오고 있는 양사간 전략적 동반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삼성과 코닝은 지난 73년 삼성코닝을 설립하면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95년에는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코닝사측에서 웬델 윅스 사장과 도널드 맥노튼 부사장, 삼성에서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각각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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