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육계(닭고기)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20일 사료업체인 코스프는 “상원, 광진식품, 영농조합법인 부국 등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해 육계 계열화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프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각각 육계사육, 부화, 유통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던 업체들로 앞으로 하림이나 마니커 등의 대형업체들처럼 닭고기 생산을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육계사업을 하는 장외업체 신명은 지난 17일 디지탈멀티텍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주식교환 후 신명은 디지털멀티텍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신명의 최대주주인 이재철 대표 등 경영진이 지분 24.7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이밖에 하림, 마니커에 이어 업계 3위권인 동우는 지난달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놓은 상태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위생관리 및 품질관리를 위한 개별포장 및 생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이 국회 계류중”이라며 “갈수록 브랜드 파워가 중요해지면서 관련기업의 코스닥 진출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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