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사진) 팬택 부회장이 금호타이어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금호타이어는 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박병엽 팬택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기업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가 팬택을 기업개선작업 ‘모범사례’로 삼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 2007년 1분기 재무건전성 악화로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으나 지난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팬택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그 동안 사외이사 제의를 완곡히 거절해왔으나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수락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오는 9월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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