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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뱅킹] 프라이빗뱅킹 유형

프라이빗뱅킹 유형 프라이빗뱅킹(PB)은 서비스를 실시하는 은행에 따라 내용이 구분되기 보다 서비스가 실시되는 지역에 따라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다. 유럽의 프라이빗뱅킹은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유럽사회의 격동성 및 불확실성속에서 돈의 피난처를 찾기 위한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객 자산의 안정적인 관리, 비밀보장 등을 특성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형은 고객자산을 단순히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어적 차원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운용, 고객들에게 최고의 수익을 되돌려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형은 거액고객 유치를 위해 일반 고객과 차별화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에 머물고 있다. 비밀보장·안정적 관리서 출발 ◇ 보수적인 유럽형 원래 프라이빗뱅킹은 스위스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이 발상지다. 18세기 이후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등을 배경으로 하는 유럽의 프라이빗뱅킹은 보수적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산의 안전한 관리를 첫째 사명으로 했기 때문에 당시 정치적인 중립국이었던 스위스에 이들의 돈이 많이 흘러들어가게 됐던 것. 적극적인 자산운용보다 비밀보장, 절세, 자산가치 안정 등이 주된 관심사로,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 대에 걸친 장기적인 거래가 일반적이다. 스위스의 경우 특히 은행원의 높은 직업 윤리관과 함께 스위스 프라이빗뱅킹의 고유 시스템인 비밀구좌(Numbered Account)제도 등으로 인해 거액 자산을 비밀리에 예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다. 스위스에는 현대 5개 전업 프라이빗뱅크가 있을 뿐 아니라 스위스계 은행인 UBS, 스위스은행연합(SBC), 크레디트 스위스(CS) 등도 프라이빗뱅킹을 활발히 취급하고 있다. 유럽 역시 최근 들어 정치ㆍ사회적 안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창업 및 주식공개 등을 통한 신흥부유층의 등장으로 인해 적극적인 자산운용 형태의 프라이빗 뱅킹 업무가 발달하는 추세다. 자산 적극운용 수익환원 목적 ◇ 적극적인 자산운용의 미국형 미국 은행들이 PB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으로 유럽의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미국의 PB는 전후 미국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베이비붐 세대의 신흥 부유층 대두 등의 배경으로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특징으로 한다. 유럽이 재산관리라는 PB의 수요가 먼저 창출된 것에 비해 미국은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 차원에서 PB업무를 시작했다는 점도 이러한 차이를 낳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수익을 되돌려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유럽식 자산 보전형에 비해 비밀 유지 등 고객과의 긴밀성은 떨어진다. 미국의 PB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일반적인 자산운용업무 외에 생전신탁과 유언신탁 등의 신탁업무, 세제ㆍ퇴직금ㆍ보험ㆍ사업승계 관련 어드바이저 업무 등 다양하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등이 활발한 프라이빗뱅킹 업무를 하고 있다. 우대 서비스로 거액고객 유치 ◇ 부가서비스 차원의 아시아형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PB는 부가서비스형이라 불린다. 서구의 역사적 산물인 프라이빗뱅킹을 도입하는 초기 단계에서 서구의 자산보전형 또는 자산운용형과 달리 자산관리수수료 수입 없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수고객을 주거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퍼스널 뱅킹(Personal Banking)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는 은행의 역사적 차원에서 초과 자금수요를 바탕으로 자금운용보다는 자금조달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부가서비형에서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로는 특별 금리, 대출한도 차별적용, 각종 수수료의 할인 및 면제, 차별화된 업무처리 시스템 등이 있다. 최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제도의 개방화 및 선진화, 그 동안 다져진 거액고객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존의 부가서비스형에서 업무제휴 및 위탁판매 등의 방법을 통해 종합자산관리형으로 PB 업무의 중심이 변하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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