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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샤라포바, 새해 첫 경기서 세레나 격파
입력2005-01-03 09:01:23
수정
2005.01.03 09:01:23
이달 열리는 그랜드슬램 호주오픈테니스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새해 첫 경기에서 맞수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샤라포바는 2일 밤(한국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TAT테니스인비테이셔널시범경기에서 코트 깊숙한 곳에 꽂히는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세레나를2-0(6-4 6-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윔블던오픈 결승과 시즌 최종전이었던 WTA투어챔피언십 결승에서 잇따라샤라포바에 무릎을 꿇었던 세레나는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또 한번 분패, 자존심을구겼다.
세레나는 자신의 주무기인 포어핸드스트로크에서 잦은 실책을 범하는가 하면 매치포인트를 서비스 실책으로 내주고 말았다.
태국의 지진.해일(쓰나미) 희생자들에게 1만달러의 성금을 쾌척한 샤라포바는세레나의 언니 비너스와 US오픈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등이 출전하는 또 다른 시범 경기를 위해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다.
(치앙마이<태국>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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