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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판매량 5년 만에 첫 감소

5인치대 패블릿 수요 증가에

지난해 판매 6,800만대 그쳐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온 애플 '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온 지 5년 만인 2014년 처음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2014년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 세계적으로 6,8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팔린 전체 판매량 7,400만대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9년 '아이패드'의 첫 등장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역성장을 보인 것이다.

제프 오어 ABI리서치 선임이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애플은 늘 한 해의 마지막인 4분기에 평균 35%에 이르는 아이패드 판매량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연말 '아이폰6 플러스' 판매가 크게 늘면서 아이패드 판매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아이패드가 4분기에 3,200만대 이상을 팔지 못해 연간 판매량이 줄어들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는 스크린 사이즈가 5인치를 넘어가는 패블릿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 시장에서 저가의 안드로이드 비중까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4년 한해 운영체제(OS)별로 보면 전체 태블릿 가운데 54%가 안드로이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iOS' 비중은 41%로 낮아지고 '윈도8' 비중도 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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