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랑, 사회 각계인사 사진작품 자선전시<br>가람화랑은 인기작가 작품 판매수익 기부
|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브뤼헤 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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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외 삼성봉사단 사장 '방콕 수상시장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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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령 前장관 '톨스토이 무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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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사와 작가들의 자선전시가 연말 화랑가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선화랑ㆍ세오갤러리ㆍ가람화랑 등은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작가들의 소품과 명사들의 사진 작품을 판매해 넉넉치 못한 이웃을 돕는데 쓰겠다는 취지로 전시를 마련, 올 한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명인사 사진작품 프로작가에 버금가=선화랑은 박용성 두산 중공업 회장,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 재계 인사들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수용 영화감독, 최만린 조각가 등 문화계 인사 등 사회 각계 인사 27명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박용성 두산 중공업 회장은 벨기에 여행 중에 브뤼헤 운하를 촬영한 작품을,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방콕 수상시장 풍경 그리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대문호의 자취를 담은 톨스토이의 무덤 등을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프로 사진 작가들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형 할인마트의 그늘에 가려 생기를 잃고 있는 모란시장을 촬영한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 남대문과 동대문 야시장 풍경을 포착한 박정자 연극배우와 박찬숙 국회의원 등이 재래시장을 촬영한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의 수익금의 일부는 독거노인과 불우어린이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선화랑측은 설명했다. 전시는 21일부터 30일까지. (02)734-0458
◇인기작가 작품 소장하고 사랑도 나눠=가람화랑은 소아함 환자를 위한 자선전시를 위해 김종학ㆍ강미선ㆍ고찬규 등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작가 45명의 작품 80여점을 판매하고 있다.
가람화랑은 아픈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 부모의 심적인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술계가 나눔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판매 수익은 행사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서울대병원 소아암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화랑측은 덧붙였다. 전시는 20일까지(02)732-6170
세오갤러리는 강연희ㆍ고봉수ㆍ고은주ㆍ이일우 등 젊은작가들의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쓸 계획이다. 행사에는 1~2호 크기의 회화ㆍ페인팅ㆍ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50만원 미만에 선보인다.
세오갤러리측은 숨은 컬렉터를 발굴해 미술과 대중의 소통을 시도한 전시로 작품구입을 통해 부족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28일까지. (02)347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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