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차병원 그룹의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놓은 '이자녹스 테르비나' 화장품은 차세대 화장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올 초 시장에 선보인 이후 한달 남짓 기간 만에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천구 LG생활건강 상무는 "여성의학 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병원 그룹의 기술력은 세계적"이라며 "특히 세계 최초로 임상적용이 가능한 줄기세포 역분화 기술과 양수, 태반 등에 대한 연구기술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적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자녹스 테르비나의 주성분은 태반 구성물질의 효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효능성분을 재 조합해 만든 'rHPP-8™'이다. 피부 생명의 비밀을 푸는 코드인 rHPP-8™은 차태반 연구센터에서 발견해낸 피부 재생에 좋은 8가지의 핵심 성분을 피부에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한 형태의 화장품 포뮬러로 재현한 성분으로, 태반의 매커니즘을 피부 세포 생성 및 성장 시스템에 활용해 피부세포를 재생해 활성화시켜 준다. 이 상무는 "인(人)태반 유래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금지하는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태반 화장품은 동물태반 추출물을 사용해왔다"며 "이자노스 테르비나는 태반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유효성분들을 분석해 재조합 했기 때문에 성분의 효능에 대한 항상성과 법적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이 제품의 새로운 모델로 탤런트 '오연수'를 기용, 그녀의 고급스럽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탁월한 효능과 과학적 신뢰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급스런 골드컬러와 과학적 이미지를 부여한 용기 디자인이 생명 탄생의 신비와 '피부생명의 코드'라는 제품 컨셉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