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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모바일서 새 먹거리 찾는다

모바일 전용 풀브라우징 서비스 등 잇따라 선봬

온라인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포털업계가 모바일 부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SK컴즈, 야후 등 국내외 포털업체들은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단순히 PC의 인터넷 환경을 그대로 휴대폰 등으로 옮겨놓은 정도의 수준이었다면 최근 이들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서비스는 실제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자사 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NHN은 다음 달 지도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시작으로 5월말에는 중국어사전, 오픈캐스트, 웹툰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어 모바일 웹 서비스(m.naver.com)를 개시하고 윙버스 서울 맛집, 미투데이, 뉴스 등 이동 중 이용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화ㆍ소셜 네트워크ㆍ위치 등 모바일의 특성을 적극 살리기 위해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가계부 등의 개인 관리 정보를 비롯, 웹과 모바일 연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도 모바일 전용 풀브라우징 서비스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이 지난 1월 내놓은 풀브라우징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도 메일, 검색, 뉴스, 증권, 티스토리 등 다음의 핵심 서비스들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7~8초대에 이르던 초기화면 로딩속도도 2~3초대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에 앞서 다음은 아이팟 터치용 지도를 선보였으며, 또 최근에는 지도 콘텐츠를 애플 앱스토어에 제공하기도 했다. SK컴즈도 지난 해 11월 휴대폰에서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싸이월드'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야후는 모바일 검색 서비스 '야후 원서치'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 동안 관망하던 업체들도 새 먹거리를 찾아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지만 수익모델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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