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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AD모터스ㆍ토자이홀딩스 압수수색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주가조작으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기차 생산업체 AD모터스와 투자사인 토자이홀딩스를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5월 유영선 AD모터스 대표와 하종진 토자이홀딩스 회장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하 회장과 유 대표는 하 회장의 고등학교 동창 A씨에게 두 회사의 시세조종을 의뢰해 총 17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 회장은 토자이홀딩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차명계좌 보유주식을 미리 팔아치워 1억6,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이런 미공개 정보를 하 회장으로부터 전해듣고 AD모터스가 보유하던 토자이홀딩스 주식 380여만주를 팔아 21억9,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자이홀딩스는 2011년 9월 상장폐지됐다.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전기차 테마주로 뜨며 주가가 급등했던 AD모터스도 전기차 ‘체인지’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이 악화한데다 회계부정까지 적발되면서 지난 1월 상장폐지됐다.

검찰은 두 업체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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