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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특허팔아 새기술 개발
입력2002-04-02 00:00:00
수정
2002.04.02 00:00:00
일본의 대형 컴퓨터ㆍ반도체업체인 NEC가 '특허 장사'에 나섰다. 과거에 개발한 특허기술을 외국 기업에 팔아, 그 돈을 새로운 기술 개발에 쓰겠다는 것.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일 일본 최대의 특허보유 기업인 NEC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 사용권 매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현재 NEC가 보유한 특허권은 총 6만8,509건. NEC는 불필요한 특허에 대해선 아예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본격적인 특허 매각에 나서, 현재 연간 100~200억엔 수준인 특허료 수입을 2005년에는 500억엔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NEC는 지난 1일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지적자산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사업을 통해 NEC가 겨냥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지적자산 활용도가 높은 미 IBM.
니혼게이자이는 NEC가 특허 매각뿐 아니라 매각 대상기업과의 사업제휴를 모색하는 등 지적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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