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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골든위크' 특수에 희색
입력2000-05-07 00:00:00
수정
2000.05.07 00:00:00
이효영 기자
명품·김·김치등 매출 최고 두배까지 늘어백화점들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일본 황금연휴 「골든위크」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일본 황금연휴 기간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 동기보다 20%에서 최고 112%의 매출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명품과 김, 김치 매출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김치, 젓갈류가 1억원, 김은 1억5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실적이 지난해 골든위크때보다 각각 35%와 27% 신장했다.
또 듀퐁, 몽블랑, 던힐 등 명품제품도 작년 동기보다 80~90%가량 증가했다고 롯데백화점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명품과 김치, 김 등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본점은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매출이 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나 증가했다.
무역센터점도 김치와 김이 하루평균 800만원과 400만원어치씩 팔려 지난해 골든위크때보다 25%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명품과 식품 판매호조로 본점의 경우 11억의 매출을 기록, 작년보다 35% 늘었다. 특히 김치, 김, 멸치, 건강식품에 이어 프라다 등 명품이 잘 나갔다고 신세계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매출호조는 명품매장 개편과 골든위크 기간 일본관광객 급증 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골든위크는 녹색의 날(4월29일), 주말,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휴일(4일), 어린이날(5일) 등이 끼여 있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로 매년 50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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