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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으로 떠오른 특별한 아이들… 눈길

[토요 Watch] 호텔가 큰손 VIK(Very Important Kids) 납시오<br>"내 아이를 특별하게" 골드맘 겨냥<br>어린이 헬스클럽·영어캠프등 다양<br>아동 패키지상품 비중 50% 달해

제주신라 스파존

제주신라 키즈 아일랜드 암벽타기

밀레니엄 서울힐튼 어린이 피자


'큰손'으로 떠오른 특별한 아이들… 눈길
[토요 Watch] 호텔가 큰손 VIK(Very Important Kids) 납시오"내 아이를 특별하게" 골드맘 겨냥어린이 헬스클럽·영어캠프등 다양아동 패키지상품 비중 50% 달해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제주신라 스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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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서울힐튼 어린이 피자










박모씨 부부는 지난주 말 열살짜리 딸과 제주신라호텔 패밀리 패키지를 이용했다. 제주신라 소속 레저 전문가와 함께 한라산 어리목~윗새오름~영실입구로 이어진 6시간 코스의 '한라산 눈꽃 트래킹'을 체험했다. 트래킹을 처음 해봤다는 박씨의 딸은 "호텔에 놀러 와 기억에 남는 체험도 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방학숙제도 해서 즐겁다"고 말했다.

최근 호텔가에 VIK(Very Important Kids)가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내 아이에게는 남들과 다른 것을 해주고 싶어하는 '골드맘'들을 겨냥해 호텔들이 VIK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5일제 정착으로 가족고객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손쉬운 주말 여가 프로그램으로 선호되는 호텔 패키지가 여가도 즐기고 자녀 체험학습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부 호텔들의 패키지 상품 가운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 비중이 최대 50%에 이를 정도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해 12월 어린이 헬스클럽인 '키즈 GX룸'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요가부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클래스와 키즈올림픽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인 호텔 패밀리 패키지는 '종합선물세트'격"이라며 "예전에는 구색 갖추기였던 키즈 프로그램이 호텔가의 차별화 포인트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아예 'VIK클럽'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미래 잠재고객 관리에 들어갔다. 이 클럽에 가입한 어린이 회원에게는 어른과 함께 식사할 경우 월요일 저녁에는 무료 뷔페를 제공하며 나머지 날에는 20% 할인혜택을 준다.

롯데호텔제주는 투숙객이 2만원만 내면 원어민이 1시간 동안 영어동화를 읽어주는'캠벨 영어캠프'로 부모들의 교육열을 자극하고 있다. 아울러 몬테소리 베이비케어 서비스와 전문 레저 도우미와 함께 하는 ACE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밤에는 동화책을 영상에 담은 웅진씽크빅 스토리빔를 빌려줘 호텔에서도 부모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이필드호텔은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겨울 숲 속 체험'을 주제로 한 '렛 잇 스노우' 패키지를 기획했다. 아이들이 숲 해설 전문가의 숲 이야기를 들으며 숲 속의 도토리와 겨울 식물을 채집하고 클레이로 눈사람을 만들며 채집한 식물을 이용해 눈사람을 꾸미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는 아빠와 자녀가 직접 요리에 참여하는'쿠킹 위드 대디 패키지'를 내놓았고 쉐라톤워커힐은 매년 스위트 객실 1개를'바비 콘셉트룸'으로 운영해 여아들에게 동화 속 나라에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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