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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1%를 정치자금으로"

한나라 이강두 정책위장한나라당은 14일 정책위원회를 열어 음성적인 정치자금 모금을 막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업의 경우 법인세 1%를 당비로 납부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당은 물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돼야 하겠지만 선거법과 관련해 정치적 부담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이 모든 방안이 선거자금과 연관이 있는 만큼 개혁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회창 총재는 앞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음성적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에 대해 "우리는 이를 매우 중요한 계기로 삼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 깨끗한 정치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당 정치개혁특위에서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또 이 총재는 당사에서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신임 인사를 받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한미간 관념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며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한미간 이해와 공감ㆍ깊은 의견교환이 있기를 바라며 이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정치입문 6주년을 맞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으나 당내경선ㆍ북미문제 등 국내외의 예민한 문제에 대해선 언급 하지 않았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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