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설비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투자가 실현될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거래일 대비 1만2,000원(8.82%) 오른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측이 전일 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LED 관련 설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LCD BLU(백라이트유닛)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LG이노텍의 LED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 전년대비 각각 70%,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LG전자의 LED TV 출시 이후 실적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LED의 장기 성장성과 더불어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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