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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호 한국교원대 총장 ‘문예비전’서 수필 신인상
입력2004-01-26 00:00:00
수정
2004.01.26 00:00:00
최석영 기자
한국교원대 정완호(65) 총장이 수필가로 등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정 총장은 수필 `무심결에 던진 말 한마디`를 출품해 `문예비전` 11~12월호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당선작은 정 총장이 30여년 전 교사생활을 할 당시 생물반 실습실에서 기르던 살모사를 학생들이 잡아먹은 일화 등 학생들과 함께 겪었던 기억들을 잔잔한 필체로 엮어갔다.
정 총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각했던 것을 정리한 변변치 못한 글이 당선돼 부끄럽다”며 “이번 수상이 `빨리 빨리`의 삶이 `느릿 느릿`의 삶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지난 1963년 서울대 사범대 생물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중ㆍ서울고 등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1988년부터 교원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2000년 총장으로 선출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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