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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예탁금 이자 0.5%P 더 받는다
입력2011-12-27 14:39:19
수정
2011.12.27 14:39:19
김홍길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1월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예탁금 이용료율(이자)를 평균 0.5%포인트 올린다. 또 자문형랩 수수료는 평균 0.2%포인트 낮추고, 신용대출 연체이자율도 3%포인트 내린다.
27일 금융감독원의 ‘투자자보호 및 부담경감방안’ 추진현황에 따르면 삼성ㆍ우리ㆍ대우ㆍ현대ㆍ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예탁금이용료율을 평균 0.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예탁금 이용료율을 현행 0.72%에서 1.25%로 올릴 예정이고 우리ㆍ한국투자증권도 0.50%포인트씩 인상해 1.28%와 1.26%로 높이기로 했다. 대우ㆍ현대증권도 이용료율을 각각 1.29%와 1.26%로 1.0.48%포인트, 0.40%포인트 올렸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 1.27% ▦하나대투 1.26% ▦대신 1.09% ▦미래에셋증권 1.05%로 각각 0.14~0.19% 포인트 상승했다.
또 증권사들은 예탁금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100만원 미만의 예탁금에 대해서도 0.3~0.5%의 이용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인상조치로 증권사들이 투자자에 지급해야 할 예탁금 이용료 지급액은 연간 600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예탁금 이용료율 등을 금융투자협회 수수료 비교공시사이트에 게시할 예정”이라며 “인상된 이용료 지급은 증권사 자체시스템 개선 후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형랩 수수료도 인하된다. 이를 위해 삼성 등 6개 증권사는 선취수수료가 없는 경우 랩수수료를 0.1~0.6%포인트 인하하고, 선취수수료가 있는 경우에는 0.1%~0.3% 포인트 낮추는 등 평균 0.2%포인트를 인하할 계획이다. 자문형 랩수수료는 선취수수료, 운용관리수수료, 성과보수로 구성돼 있다. 주식형펀드 수수료가 평균 연 1.5~2.3%인 점을 감안하면 자문형 랩수수료는 연 1.9~2.9%로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역시 현행 연 12~19%(평균 16%)에서 평균 13%로 3%포인트 낮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문형 랩 투자자의 초기 수수료부담이 줄어들고 연간 수수료 비용이 200억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며 “나머지 증권사들도 0.1~0.3%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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