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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경량 車강판 개발

올해안 국내차에 채택 가능할 듯 포항제철이 현대자동차 등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경량 자동차강판 개발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철은 21일 지난 98년 10월부터 추진해 온 열연 고강도강과 냉연 고강도강 개발에 성공, 부품에 적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안에 국산차에 채택할 수 있게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초경량 차체(ULSAB) 개발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의 부품을 경량화 하는 국책 사업인 '국산자동차 경량화 재료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포철은 이번에 개발한 경량 강판은 현재 쓰고있는 강판보다 강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자동차의 연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번에 개발한 열연 고강도강을 자동차 휠디스크에 적용할 경우 휠디스크의 두께를 4.0㎜에서 3.0㎜로 줄이고, 강도를 60㎏급에서 80㎏급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사이드멤버에 냉연 고강도강을 사용하면 사이드멤버의 두께를 1.6㎜에서 1.2~1.4㎜로 줄이고, 강도를 35-45㎏급에서 80㎏급으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철 관계자는 "오는 2003년 차체 경량화 사업이 끝나면 현재 승용차보다 10% 이상 무게를 줄인 자동차 생산이 가능해져 원가 절감, 자동차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648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철은 또 "올해 안으로 경량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시험차가 개발될 수 있도록 자동차 업체에 대한 강판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산자동차 경량화 재료개발 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과 성우하이텍, 대우차,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03년 9월까지 민간에서 54억원, 정부에서 64억원 등 총 118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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