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인 메트로닉스를 인수했다. 올들어서만 3개의 회사를 인수한 LS산전은 앞으로도 핵심역량 강화 차원에서 공격적인 '스몰 M&A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LS산전은 2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본사에서 공장자동화 관련 서보(Servo) 전문업체인 메트로닉스와 인수계약을 맺고 오는 9월까지 88억원을 투자해 메트로닉스의 지분 60%(약 24만주)를 획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5년 설립된 메트로닉스는 인코더, 모터, 드라이브, 모션ㆍ로봇 시스템까지 자동화시스템을 일괄 개발ㆍ생산ㆍ판매하는 업체이며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LS산전은 자동화기기 중 인버터와 PLC 제품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메카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서보시스템과 모션ㆍ로봇시스템 등 자동화시스템의 풀라인업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LS산전측은 M&A 이후 메트로닉스의 매출이 내년 350억원에 이어 2013년까지 7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화제품 일괄공급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메트로닉스를 인수하게 됐다"며 "후에도 핵심역량 확장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 있다면 스몰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에너지 제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서보시스템은 일반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와 다양한 자동화기기들을 컨트롤하는 PLC와 함께 공장자동화의 핵심 제품이다. 한편 LS산전은 지난 3월 전력선통신업체 플레넷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합작사인 LS파워세미텍의 설립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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