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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조류독감 사망 18명… 50명 감염
입력2004-01-28 00:00:00
수정
2004.01.28 00:00:00
최윤석 기자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조류독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조류독감 통제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베트남 뉴스는 28일 베트남 보건부 장관이 총리에게 보낸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 64개성 가운데 14개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50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조류독감이 남부 광시좡주 자치구 뿐만 아니라 중부 후난성과 허베이성에서도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닭과 오리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지만 아직 H5N1 감염자나 희생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조류 사육 규모와 환경 등으로 인해 H5N1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전염이 가능한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경제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조류독감이 인체 전염으로 확산될 경우 수 백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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