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조훈현 명인·왕위전 본선 선두

올들어 눈부신 활약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조훈현9단(사진)이 명인전 공동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왕위전 본선에서도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도전권 쟁취가 유력하다.조9단은 지난 7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5회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양재호9단에게 164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5전 전승을 기록, 리그전 단독수위에 나서 도전권 쟁취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같은날 벌어진 이희성4단과 최철한3단의 대국은 이4단이 182수만에 흑으로 2집반을 이겨 안영길3단과 더불어 3승2패를 기록했다.

5전 전승으로 리그전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조9단은 서봉수9단과 이세돌3단과의 대국만 남겨두고 있으나 승패차가 커 도전권 획득에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왕위 타이틀은 이창호9단이 보유하고 있으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한편 조9단은 현재 진행중인 제32회 SK엔크린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도 유창혁9단과 함께 4전 4승으로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조9단과 유9단의 뒤로는 양재호9단과 최명훈8단이 각각 3승 1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명인전 타이틀도 이창호9단이 보유하고 있으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황원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