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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투자의견 엇갈려

하나證, 현대차 '매수' 제시…굿모닝證선 "기아차 유망"

현대·기아차 투자의견 엇갈려 하나證, 현대차 '매수' 제시…굿모닝證선 "기아차 유망" ‘현대차냐, 기아차냐.’ 국내 양대 자동차 업체이자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 전망을 놓고 증권가 전문가들의 투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기아차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 목표 주가는 1만3,100원으로 내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국내 시장 지배력 유지, 해외 시장점유율 향상이 기대되는 데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가동으로 환율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의 경우 “올해 내수 부문 구조조정과 가동률 향상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아 대조를 이뤘다.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신모델 효과, 스포티지 생산라인 완전 가동, 유럽시장 판매 증가세 등으로 다른 업체보다 크게 앞설 것”이라며 “주가수익률이 현대차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1만5,300원을 제시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효율성 향상, 내년 이후 신차종 출시 등으로 기아차가 현대차 수준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기아차 주가 전망이 현대차보다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5-0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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